만성 콩팥병 환자, 여름철 과도한 수분·칼륨 섭취 주의해야
장맛비가 잠시 멈추더니 찜통더위가 찾아오며 폭염특보가 발령됐다. 올여름 특히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여름이 제철인 수박, 참외 등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. 하지만 콩팥(신장) 기능이 떨어진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과일이나 음료, 채소를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 콩팥은 소변을 만들어서 몸 안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외부로 배설하며, 수분량과 체액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. 이 콩팥이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질환이 바로 만성 콩팥병이다. 만성 콩팥병은 완치가 안 돼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. 당뇨병, 고혈압 등 위험 질환 관리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저염식 식사가 필수다. 만성 콩팥병 환자는 평소 세심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,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 우선, 상한 음식으로 인해 설사, 구토 등으로 심한 탈수가 발생할 경우, 신장 기능의 급격한 악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날 음식 등 여름철에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 또한, 콩팥은 칼륨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, 만성 콩팥병 및 투석 환자가 칼륨이 다량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